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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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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생리통 한방요법

김광오 by  조회 수:127 2019.04.22 16:43


몸을 따뜻하게 해고 패스트푸드 등 삼가야

 

생리통.jpg

자궁은 여성의 건강척도라는 말이 있다. 한 달에 한번 하는 생리가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예정일에 맞춰 시작되지 않으면 걱정이 앞서게 된다. 주기에 맞춰 찾아오는 생리는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건강한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반되는 통증으로 많은 여성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하복부나 허리의 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속이 메스꺼워 구토증상까지 나타나 일상생활이 힘들다. 그 외에도 소화불량, 식욕감퇴, 안면홍조, 위장장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히 배가 아프다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생리통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병원을 찾기보다는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먹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를 자주 먹는 것은 몸에 좋지 않으며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여성의 몸은 하복부에 아기를 갖는 자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자궁내막증, 골반염증, 난소 혹, 불임 등 크고 작은 질환들이 많이 생길 위험성이 있다.

 

생리통은 여성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약간의 통증은 정상이지만 몇 달 사이 통증이 부쩍 심해졌다고 판단되면 방치하기 보다는 생리통한방요법으로 치료하기 바란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이 나타나는 원인을 하복부의 한냉으로 인한 냉적, 어혈에 의한 혈액순환장애,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보고 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침, 뜸 요법으로 다스린다. 한방요법의 치료는 자궁의 어혈을 제거해 냉증을 개선하고 침은 통증을 조절해 뭉친 기운을 풀어준다.

 

평소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생리 중에는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찬 음식,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밀가루 등은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아랫배를 차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 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몸을 차갑게 하는 꽉 끼는 청바지, 미니스커트 등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생리통이 있을 때는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 견과류, 등푸른생선, 참깨, 두부, 연어, 올리브, 미역, 콩 등을 먹으면 좋다. 양념이 매우 짜고 매운 음식,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커피와 콜라 같은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 이상이 겪고 있다고 한다. 그 중 20% 정도는 증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생리기간에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한다. 생리를 할 때마다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허리가 끊어질듯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분들도 많다.

 

평소보다 가슴이 단단해져 부드러운 면 속옷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원래 그러려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만약 생리통이 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 허리디스크, 관절염, 냉증, 변비, 만성피로, 어지럼증, 두통, 불면증 등 각양각색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불임,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생리통으로 정상생활을 못할 만큼 고생하는 여성들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리통의 종류는 골반의 이상 없이 나타나는 원발성 혹은 1차성 생리통과 골반에 질병이 있어 발생하는 속발성 혹은 2차성 생리통이 있다. 일반적으로 월경초기에 1-2일정도 발생하는 생리통은 원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월경기간 내내 생리통이 있는 경우는 속발성일 가능성이 높다.

 

원발성 생리통은 주로 미혼여성에게 나타나며 검진상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데도 통증을 호소한다. 이는 자궁근육이 너무 과도하게 수축한 나머지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결혼 후 출산한 뒤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의 통증이라면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어야 한다.

 

반면 속발성 생리통은 대부분 생리가 시작된 지 수년 후 발생하는데 자궁과 골반내의 기질적인 병 변으로 인해 발생한다. 골반염,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등이 그것이다.

 

한의학에서 본 생리통은 자궁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대부분 자궁이 찬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자궁이 차게 되면 자궁내부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혈액을 배출하는 생리기간이 되면 정체가 된 부분에서 통증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의 한방치료는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을 가라 앉히는 것이 아니다. 생리통이 발생하게 된 자궁과 연관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펴 원인을 개선하고 자궁과 골반주위의 혈액순환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생리통은 월경기간 동안 발생하는 하복부와 허리 등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월경기간에만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월경 전 일주일전쯤부터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변화는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이라고 한다.

 

지난 호에서 설명한대로 생리통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골반에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는 원발성 월경통이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며 40대까지 계속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월경기간 또는 월경시작 몇 시간 전부터 시작되는 하복부통증이다.

 

두 번째는 골반내부의 질환으로 생긴 속발성 월경통이다. 자궁내막증, 자궁선 근종, 자궁 내 유착, 자궁근종, 자궁 내 폴립, 자궁 내 피임장치, 골반울혈증후군, 만성기능성 낭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초경 후 수년이 경과한 후에 발생한다. 통증은 생리시작 1-2주전에 시작되어 생리가 끝난 후 수일간 지속된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을 어혈과 관계가 많다고 본다. 자궁내부의 기혈순환이 악화되어 혈이 뭉치게 되면 나가야 할 혈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를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프로스타글란틴이 더욱 증가하게 되어 생리통이 심해진다.

 

생리통을 여성의 숙명으로 생각하고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생리통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궁의 이상신호로 봐야 한다. 생리통치료를 위해서는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자궁 내 기혈순환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발효한약은 자궁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여 생리 혈 배출을 촉진한다. 침 치료는 소염 및 진통효과가 있다. 월경 전과 월경기간에 치료를 받으면 자궁내부의 순환을 도와주고 월경 혈의 배출을 촉진시켜주며 통증을 줄여준다. 왕뜸요법은 복부를 따뜻하게 해줌으로 기혈순환을 도와 생리통 및 여성질환예방에 효과가 높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월경은 자궁의 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상처가 생기면 출혈이 생기고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생리 중에 질 세정을 하는 것은 감염요소에 더 노출되는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편이 좋다.

 

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스트레스, 카페인 및 찬 음식의 과다복용은 피한다. 혈행개선에 도움이 되는 규칙적인 운동, 반신 욕 등을 하고 따뜻한 팩을 복부에 대거나 명상, 요가 등을 하므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김광오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